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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관·AI 요약·가짜 정보의 시대. 판단을 포기할 명분이 아니라, 판단권을 회수하는 법.
앵커 · 「문해력 2.0」 · 연재 중 · 글 12편
02 프로토콜 여섯 단계
이해 → 판단 → 결정 순서로 읽으면 가장 잘 붙는다
- 구조 읽기 — 약관과 공고는 읽히는 글이 아니라 「작동하는 글」이다 어른이 마주치는 문서는 사람을 설득하고 제한하고 책임을 나누고 돈을 움직입니다. 이런 글은 이해하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작동 방식을 봐야 합니다. 주장·근거·전제·예시·예외 다섯 가지로 분해하는 구조 읽기와, 국어기본법이 왜 공공문서를 쉽게 쓰라고 강제하는지 짚습니다.
- 조건·예외 읽기 — 「단, …」 뒤에서 결론이 갈린다 앞 문장은 문을 열고 뒷 문장은 자물쇠를 채웁니다. 수능 국어 720문항의 오답을 분석하면 셋 중 하나가 조건을 떼거나 범위를 넓혀서 만들어졌습니다. 약관과 공고에서 손해가 나는 지점도 같습니다. 조건을 다섯 종류로 나눠 찾는 법과 3분 탐지 절차를 정리했습니다.
- 관점 읽기 — 광고에 「광고」라고 쓰게 하는 법이 있는 이유 같은 문장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가 됩니다. 표시광고법이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히도록 강제하는 것은, 말하는 사람의 자리를 모르면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법이 인정한 결과입니다. 관점 읽기는 글의 내용이 아니라 글이 서 있는 자리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 근거 읽기 — 「출처가 있다」와 「믿어도 된다」는 다르다 근거가 부족해서 흔들리는 시대가 아니라 근거가 많아서 흔들리는 시대입니다. 근거는 데이터·사례·권위·논리 네 얼굴로 오고 각각 다른 방식으로 사람을 설득합니다. 여론조사 공표 규정과 광고 실증 책임처럼 국내 법이 이미 무엇을 밝히라고 강제하는지 짚고, 근거를 구별하는 3분 절차를 정리했습니다.
- 답을 받은 다음이 진짜다 — 되묻는 질문 7가지 질문은 몰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의 빈칸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입니다. AI에게 답을 받는 일이 쉬워질수록 판단은 되묻는 능력에서 갈립니다. 정의·기준·비교·반례·원인·적용·가치 일곱 가지 질문으로 받은 답을 검증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 결정 설계 — 정보를 더 모아도 결론이 안 나는 이유 결정이 미뤄지는 것은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준이 없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절대 포기 못 하는 것, 되도록 지키고 싶은 것, 감수할 수 있는 것. 이 세 가지를 먼저 적으면 같은 정보로도 결론이 나옵니다. 문해력 2.0의 마지막 단계인 결정 설계를 다룹니다.
03 실전 — 돈과 계약
읽지 않으면 바로 손해가 나는 문서들
04 AI 앞에서
도구가 내민 결론을 그대로 삼키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