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답을 「행동에 옮겼다」고 답한 청소년 응답자는 41.0%였습니다75.3%는 「옮기지는 않았지만 고려한 적은 있다」 34.3%까지 더한 숫자입니다 (초록우산 3,300명 조사 원문)

시리즈: AI와 청소년


숫자 하나가 기사 제목이 되면 그 숫자가 어떤 응답들로 이루어졌는지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먼저 결론입니다. 초록우산의 2026년 3,300명 조사에서 챗봇 답을 실제 행동에 옮겼다는 응답은 41.0%였습니다. 75.3%는 이 41.0%에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지만 고려한 적은 있다」 34.3%를 더한 값입니다(이슈브리프 p.3).

2026년 7월 1일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초록우산의 청소년 생성형 AI 챗봇 조사가 발표됐습니다. 한국교육신문은 그날 「AI와 성장하는 아이들…권리보장 체계 시급」(백승호 기자, 한국교육신문, 2026-07-01)에서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 중 94.4%가 생성형 AI 챗봇 이용 경험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토론회가 열렸고 조사가 발표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만 썼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숫자는 모두 초록우산이 낸 원자료에서 가져왔습니다.

원자료는 초록우산 이슈브리프 「내 친구와의 위험한 대화 — 생성형 AI 챗봇 안전설계를 위한 이슈브리프」(초록우산, PDF)입니다. PDF를 이미지로 바꿔 도표를 직접 읽었습니다.

먼저 이 글에서 다루는 범위를 밝힙니다. 이 글은 이 조사의 도표 하나를 나눠서 읽는 글입니다. 「청소년의 75.3%가 챗봇 답을 행동에 옮겼다」고 읽을 수 있는 숫자가 실제로는 서로 다른 두 응답을 더한 것이라는 점, 그리고 그 옆에 적힌 이용 실태와 확인 습관을 원문이 적은 그대로 옮깁니다. 숫자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이야기도 마지막에 나오는데, 그 부분은 제 판단이라고 표시했습니다.

누구에게, 언제, 무엇을 물었나

조사개요부터 적습니다. 이슈브리프 p.1에 적힌 내용은 이렇습니다.

  • 조사기관: 초록우산
  • 조사기간: 2026년 3월 9일(월)~3월 23일(월)
  • 조사표본: 전국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
  • 조사항목: «생성형 AI 챗봇 이용실태 및 사용 목적, AI 인식 및 정서적 관계, 허위정보 및 개인정보 보호 필요성 등 17개 문항»

각주에는 ChatGPT, Gemini, 제타, 뤼튼, Character AI, Claude, Bing Copilot, Replika 등 주요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되 응답자가 실제로 써 본 서비스를 골라 답하도록 설계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 여기서 두 가지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첫째, 대상이 만 14세 이상이므로 초등학생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둘째, 표본을 어떻게 뽑았는지(패널인지, 어떤 경로로 모집했는지), 가중치를 적용했는지, 오차범위가 얼마인지는 p.1 조사개요에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원문도 이 결과가 전체 청소년을 대표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비율은 모두 **「응답한 3,300명에게서 나온 비율」**로 읽어 주십시오.

얼마나 쓰고, 어떤 계정으로, 무엇에 쓰나

생성형 AI 챗봇을 써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94.4%였습니다. 1주 기준 사용 빈도는 이렇게 나뉩니다(이슈브리프 p.1~2).

1주 기준 사용 빈도비율
거의 매일19.3%
주 3~4회27.9%
주 1~2회31.4%
그보다 드물게21.4%

본문은 이 결과를 «생성형 AI 챗봇 사용 경험은 94.4%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며, 그 중 19.3%의 아동은 거의 매일 사용»한다고 정리했습니다.

🛑 다만 이 도표의 분모는 원문 문장만으로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본문은 「그 중」이라고 써서 사용 경험자 가운데 19.3%라는 뜻으로 읽히지만, 도표 제목은 「사용 현황(1주 기준)」뿐이라 3,300명 전체를 분모로 한 것인지 사용 경험자를 분모로 한 것인지 도표만 보고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19.3%를 「3,300명 중 몇 명」으로 바꿔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사용 시간이나 대화 길이도 이 도표에는 없습니다.

p.2에는 어떤 계정으로 쓰는지도 나와 있습니다.

  • 내 개인 계정 75.8%
  • 로그인 없이 사용 14.1%
  • 학교 계정 5.3%
  • 부모님 계정 2.3%
  • 잘 모르겠음 2.4%

무엇에 쓰는지는 이렇습니다.

  • 숙제·공부·글쓰기 도움 40.6%
  • 정보검색 40.2%
  • 재미/오락 9.8%
  • 고민 상담 8.6%
  • 기타 0.7%

공부와 정보검색이 합쳐서 80%를 넘습니다. 아래에서 다룰 「답을 행동에 옮겼는가」와 「답이 맞는지 확인하는가」는 이 사용 목적과 함께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원문이 두 질문의 응답을 목적별로 나눠 보여 주지는 않았으므로, 공부하다 옮긴 행동인지 상담하다 옮긴 행동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행동에 옮겼다」와 「고려했다」는 다른 칸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도표입니다. 이슈브리프 p.3의 제목은 **「AI의 답변이 제 선택에 영향을 주어요」**입니다. 챗봇의 답을 실제 행동에 옮긴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응답은 네 칸으로 나뉘었습니다.

응답비율묶어 읽으면
대부분 실제 행동에 옮기는 편이다6.9%행동에 옮김 41.0%
가끔 실제 행동에 옮기는 편이다34.1%〃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지만, 고려한 적은 있다34.3%고려만 함
전혀 없다24.6%—

본문도 이 숫자를 «대부분 6.9%, 가끔 34.1%»로 나눠 적었습니다. 네 칸을 모두 더하면 99.9%인데, 원문이 그 차이를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표를 보면 이렇게 됩니다.

  • 실제 행동에 옮겼다고 답한 비율은 6.9% + 34.1% = **41.0%**입니다.
  • 옮기지는 않았지만 고려한 적은 있다는 34.3%입니다. 이 응답은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 두 칸을 더하면 **75.3%**가 됩니다. 이 숫자는 「행동에 옮겼거나, 적어도 고려는 해 본」 비율입니다.

그래서 75.3%를 「챗봇 답을 행동에 옮긴 청소년」의 비율로 읽으면,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고 답한 34.3%까지 「행동에 옮겼다」 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정확히는 응답자 41.0%가 챗봇 답을 실제 행동에 옮긴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대부분 옮기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9%입니다(p.3).

🛑 75.3%라는 숫자는 제가 읽은 p.3 도표와 본문에 하나의 수치로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위의 75.3%는 도표의 두 칸을 제가 더한 값입니다. 초록우산의 다른 자료(보도자료나 토론회 자료집)에 이 표현이 쓰였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원문의 해석도 옮겨 둡니다. 이슈브리프는 이 결과를 두고 **«챗봇의 응답이 아동·청소년의 판단과 행동에 일정 수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라고 적었습니다. 「영향을 미친다」가 아니라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라고 썼습니다.

이 도표가 말해 주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응답자들이 챗봇 답을 보고 무슨 행동을 했는지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 질문은 행동에 옮긴 경험이 있는지만 물었고, 행동의 내용은 묻지 않았습니다. 그 행동의 결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도 원문은 말하지 않습니다. 「행동에 옮겼다」 자체를 나쁜 일로 읽을 근거는 이 도표에 없습니다.

믿는 편인가, 확인하는가

p.4의 제목은 **「AI의 말이 맞는지 확인할 때도 있지만, 그냥 믿을 때도 있어요」**입니다. 먼저 챗봇의 답을 믿는 편인지 물은 결과입니다.

챗봇의 답을 믿는 편이다비율
항상 그렇다11.2%
가끔 그렇다66.5%
그렇지 않다15.3%
전혀 그렇지 않다6.9%

「가끔 그렇다」가 3분의 2 정도입니다. 「항상 믿는다」는 11.2%였습니다.

이어서 정보가 맞는지 어떻게 확인했는지 물었습니다. 중복응답이라 합은 100%가 되지 않습니다.

  • 인터넷 검색 56.3%
  • 뉴스 기사·공식 홈페이지 26.6%
  • 학교 교과서·학습자료 21.9%
  • 따로 확인하지 않음 20.7%
  • 다른 생성형 AI로 확인 19.3%
  • 부모·교사·친구 등 주변 사람에게 물어봄 17.8%

본문은 이 가운데 **«따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0.7%»**라는 점을 따로 적었습니다.

🛑 여기서 두 가지를 덧붙입니다. 첫째, 20.7%의 분모가 전체 응답자 3,300명인지 사용 경험자인지는 도표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둘째, 이 질문은 어떤 방법으로 확인했는지를 물은 것입니다. 얼마나 자주 확인했는지, 확인한 정보가 실제로 맞았는지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했다는 응답이 많다고 해서 그 확인이 정확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른 생성형 AI로 확인」이 19.3%로, 앞의 「거의 매일 사용」 19.3%와 숫자가 같습니다. 서로 다른 질문의 응답이니 섞어 읽지 않도록 적어 둡니다.

무엇을 입력했나

같은 p.4에는 챗봇에 입력한 개인정보도 나와 있습니다(중복응답).

  • 나이 45.0%
  • 이름 32.8%
  • 건강·정신 상태 23.9%
  • 학교 또는 소속 19.4%

앞에서 본 사용 목적 가운데 「고민 상담」이 8.6%였습니다. 입력한 개인정보에서 건강·정신 상태가 23.9%로 나온 것은 그 숫자보다 높습니다. 다만 두 질문은 형식이 다릅니다. 사용 목적은 하나만 고르는 질문으로 보이고, 개인정보는 중복응답이므로 둘을 바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 입력된 정보가 실제로 AI 학습이나 서비스 운영에 쓰였는지는 원문도 확인된 사실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슈브리프는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만 적었습니다. 계정을 만들 때 나이를 확인했는지도 이 자료에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개인 계정으로 쓴다는 응답이 75.8%였다는 것까지가 원문에 있는 내용입니다.

이 글이 다루지 않은 것

범위를 다시 정리해 둡니다.

  • 위험한 질문에 대한 응답 수치: 같은 이슈브리프에 있지만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이용 실태, 답을 행동에 옮긴 경험, 확인 습관만 다뤘습니다.
  • 이슈브리프 p.7~9(제언·해외 사례·결론): 이미지로 바꿔 두기만 하고 읽지는 않았습니다. 초록우산이 어떤 정책을 제안했는지는 이 글에 적지 않았습니다.
  • 표본과 오차: 앞에서 적었듯이 p.1 조사개요에 표본 추출 방식, 가중치, 오차범위가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숫자를 받아들이는 방법 — 여기서부터는 제 판단입니다

아래는 조사가 말한 것이 아니라 제 생각입니다.

41.0%와 75.3%는 34.3%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둘 다 같은 도표에서 나온 숫자이고, 어느 쪽이 틀린 숫자도 아닙니다. 다만 어떤 응답을 묶었는지에 따라 같은 조사에서 전혀 다른 문장이 나옵니다. 「행동에 옮긴 41.0%」와 「행동에 옮겼거나 고려한 75.3%」는 둘 다 맞는 문장입니다. 「행동에 옮긴 75.3%」는 맞지 않습니다.

이 도표에서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오히려 34.3%가 독립된 칸이라는 점입니다. 답을 받아 들고 고려는 했지만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답한 청소년이, 행동에 옮겼다고 답한 「가끔」 쪽(34.1%)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고려는 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는 이 조사가 묻지 않았으므로 저도 모릅니다. 그래도 저는 이 칸이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AI 답을 그대로 따른다」와 「AI 답을 무시한다」 사이에 「고려는 하되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가 있었다는 뜻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제 해석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이 조사를 이야기할 때 「AI 답을 따르면 안 된다」로 시작하는 대신, 다음 질문으로 시작해 보시기를 제안합니다. 효과를 잰 연구에 근거한 것은 아니고, 이 도표를 읽고 떠올린 질문입니다.

  1. 「최근에 AI가 해 준 답 가운데 실제로 해 본 게 있어?」 (원문 도표가 비워 둔 「무슨 행동」을 직접 묻는 질문입니다.)
  2. 「생각은 해 봤는데 안 한 것도 있어? 왜 안 했어?」 (34.3%의 칸입니다.)
  3. 「그 답이 맞는지 어디서 확인했어?」 (확인 방법 질문을 아이에게 직접 해 보는 것입니다.)
  4. 「AI한테 이름이나 학교, 몸 상태를 말한 적 있어?」 (개인정보 질문입니다.)

이 조사에서 확인한 것은 3,300명이 답한 비율까지입니다. 내 아이가 그 가운데 어느 칸에 있는지는 물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thinkwith의 자체 조사·집계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챗봇 답을 「행동에 옮겼다」고 답한 청소년 응답자는 41.0%였습니다 — 75.3%는 「옮기지는 않았지만 고려한 적은 있다」 34.3%까지 더한 숫자입니다 (초록우산 3,300명 조사 원문) — thinkwith

자주 묻는 질문

청소년의 75.3%가 AI 챗봇의 답을 행동에 옮겼다는 말이 맞나요?

원문 도표를 나눠 보면 그렇게 읽기 어렵습니다. 초록우산 이슈브리프 p.3 도표에서 「대부분 실제 행동에 옮기는 편이다」는 6.9%, 「가끔 실제 행동에 옮기는 편이다」는 34.1%였습니다. 실제로 행동에 옮겼다고 답한 쪽은 이 둘을 더한 41.0%입니다. 같은 도표에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지만, 고려한 적은 있다」가 34.3% 따로 있고, 41.0%와 34.3%를 더하면 75.3%가 됩니다. 그러니 75.3%는 「행동에 옮겼거나 고려한 적이라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고, 「행동에 옮겼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1.0%입니다. 「전혀 없다」는 24.6%였습니다.

누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인가요?

초록우산 이슈브리프 p.1 조사개요에 따르면, 전국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3월 9일부터 3월 23일까지 조사했고 17개 문항을 물었습니다. 만 14세 이상이므로 초등학생은 대상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원문은 이 결과가 전체 청소년을 대표한다고 말하지 않았으므로, 이 글도 「응답한 3,300명에게서 나온 비율」로만 적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챗봇의 답을 그냥 믿나요?

「가끔」 믿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슈브리프 p.4에서 챗봇의 답을 믿는 편이냐는 질문에 「항상 그렇다」 11.2%, 「가끔 그렇다」 66.5%, 「그렇지 않다」 15.3%, 「전혀 그렇지 않다」 6.9%였습니다. 정보가 맞는지 확인한 방법(중복응답)은 인터넷 검색이 56.3%로 가장 많았고, 뉴스 기사·공식 홈페이지 26.6%, 학교 교과서·학습자료 21.9%였습니다. 「따로 확인하지 않음」도 20.7%였습니다. 중복응답이라 합이 100%가 되지 않습니다.

챗봇에 개인정보도 입력하나요?

입력했다는 응답이 있습니다. 이슈브리프 p.4에 따르면 입력한 개인정보(중복응답)는 나이 45.0%, 이름 32.8%, 건강·정신 상태 23.9%, 학교 또는 소속 19.4%였습니다. 다만 그 정보가 실제로 AI 학습이나 서비스 운영에 쓰였는지는 원문도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만 적었고, 확인된 사실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도 거기까지만 적습니다.

이 글이 답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요?

셋입니다. 첫째, 청소년들이 챗봇 답을 보고 「무슨 행동」을 했는지는 이 조사의 도표에 없습니다. 둘째, 그 행동의 결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도 원문은 말하지 않습니다. 셋째, 청소년들이 확인한 정보가 실제로 맞았는지, 얼마나 자주 확인했는지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같은 조사의 위험한 질문에 대한 응답 수치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이용 실태, 답을 행동에 옮긴 경험, 확인하는 습관으로 범위를 좁혔습니다.